Elia E. Acevedo-Diaz팀, NIH 연구논문 분석 결과 발표
심각한 부작용 증상은 나타나지 않아
케타민 장기 사용과 에스케타민 부작용 조사가 빠진 점은 한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에서 우울증이 증가하면서 케타민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케타민 부작용에 대한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28일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케타민에 대한 부작용 연구가 발표됐는데, 결론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케타민은 기존 전통적 항우울제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즉 치료저항성 주요우울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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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우울증 약물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피린, 아드레날린에 작용하지만, 케타민은 글루타민산염  NMDA 수용체(N-methyl-D-aspartate)를 차단하는 작용이 있다. 

케타민은 FDA가 마취제로 승인했지만, 우울증 치료제로 승인한 제품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케타민 클리닉에서 오프라벨로 정맥으로 투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비강으로 투여하는 얀센의 에스케타민(제품명:스프라바토)을 승인했다. 

거론되는 120개 부작용 증상 분석했더니 

전문가들은 케타민은 우울증 치료에 한단계 진전을 가져왔지만, 혈압 상승, 구토 등 부작용을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에 미국 베데스다 국립정신건강연구소 Elia E. Acevedo-Diaz팀이 지난 13년 동안 미국국립보건원(NIH)가 진행한 임상 연구를 조사했다. 4 4개의 위약대조군 연구와 케타민 교차시험, 하나의 오픈라벨 임상연구를 조사에 사용했다. 

연구의 일차 목적은 그동안 케타민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120개 증상이 최면용량 이하의 소량(subanesthetic dose)의 케타민과 관련이 있는 알아보기 위함이다.  

연구에는 ▲주요우울장애 또는 조울증 환자 163명 ▲ 건강한 사람 25명 등 188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약물(케타민, 위약)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했고, 구조화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CADSS 총점과 약물 부작용 사이의 관계를 측정했다. 

연구팀이 NIH 데이터를 선택한 것은 NIH가 지정된 시점에서 부작용을 매우 철저하게 모니터링했고, 표준화된 등급척도와 임상의사 인터뷰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어"

연구팀은 120개 부작용 증상 중 케타민과 관련된 것은 33개라는 결론을 냈다. 가장 공통적인 부작용은 이상한 느낌, 멍한 느낌  등이었다. 

33개 증상 중 중 8개 증상은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에서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상하거나 괴상하게 느껴졌고, 혼란스럽고, 분리되는 느낌, 시각 왜곡 등이었다. 

연구팀은 "케타민 부작용과 관련된 증상은 투여 후 1시간 이내 정점에 도달했고, 2시간 이후에는 완전히 해결됐다"며 "케타민과 관련된 인지결함 등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고, 케타민을 더 투여받고 싶다는 갈망(오용)은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연구는 장기간 사용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조사는 물론 비강으로 투여하는 에스케타민 부작용 조사가 없었다는 점은 연구의 한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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