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425억원, 전년比 4.5% 증가..."나보타 유럽 진출시 수익성 개선 전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라니티딘 사태 직격탄을 맞았다. 

대웅제약은 4일 2019년 3분기 경영실적(별도기준)을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올 3분기 매출 24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올 3분기 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65.2%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92.8% 감소한 3억원에 그쳤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소송비용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라니티딘 제제 잠정 판매중지 조치에 따른 알비스 회수 비용 150억원 등 비경상적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고른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67억원에서 4.9% 성장한 1,749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릭시아나, 크레스토, 포시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나보타는 미국 시장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전년 동기 24억에서 247% 성장한 82.5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31억원에서 21.7% 성장한 2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ETC와 OTC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 진출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올해 9월 유럽 EMA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내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으로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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