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에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항당뇨병제인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제 중 글리메피리드가 다른 약제와 달리 심혈관에 안전한 약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글리메피리드는 2019년 발표된 CAROLINA 연구에서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차이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이에 더해 최근 발표된 대만 관찰연구에서도 다른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제와 비교해 글리메피리드의 MACE 위험이 낮았다.이 같은 결과는 설포닐우레아 계열 내에서도 약제 간
최근의 2형당뇨병 치료동향은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용제와 같은 신규계열에 집중되고 있다. 심부전·신장질환·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 또는 병력자 등에게 이들 동반질환 위험감소 혜택을 검증받은 특정 계열 약제를 우선 권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봐도 앞서 언급한 만성질환 동반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2형당뇨병 환자들은 전체의 30~40% 수준이다. 이는 나머지 60~70%에 해당하는 심혈관질환 저·중위험군 또는 만성질환 비동반 2형당뇨병 환자에게는 메트포르민을 기반으로 설폰요소제, 티아
최근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 치료와 관련해 설폰요소제 계열의 비중과 역할을 엿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JADE (Joint Asia Diabetes Evaluation)로 명명된 등록연구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인종에서 2형당뇨병의 유병특성과 혈당강하제 치료현황에 관한 분석결과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에서 설폰요소제의 리얼월드 사용현황에 관한 결과를 담아냈다. 연구에서 설폰요소제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메트포르민에 이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특히 설폰요
고혈압(高血壓)·심부전(心不全)·신장질환(腎不全)과 같은 만성질환의 국내 유병률이 각각의 강도는 다르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주요 만성질환이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동반이환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르면, 고혈압은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심부전 환자의 약 75%가 고혈압 병력자에 해당한다. 대한심부전학회의 ‘Korea Heart Failure Fact Sheet 2020’을 봐도, 2018년 기준으로 고혈압이 동반이환된 심부전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내분비학계에서는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집중 혈당조절을 통해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미세혈관·대혈관합병증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돼 왔다. 학계는 이를 ‘레거시이펙트, legacy effects’라는 가설로 설명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 강한 혈당조절을 달성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진행을 지연 또는 역전시켜 궁극적으로 신장질환이나 심혈관질환과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빠르고 강력한 혈당조절다만 임상에서 당뇨병 관련 레거시이펙트를 실현하려면 초기치료 시 단기간에 강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 당뇨병 전문가들이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의 2차 치료제로 설포닐우레아를 투약하는 것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등 심장-신장 혜택을 입증한 새로운 항당뇨병제가 임상에 도입되면서 설포닐우레아를 여전히 당뇨병 환자의 2차 치료제로 고려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설포닐우레아는 자원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단기적으로 투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문가 18인이 참여한 이번 성명은 Di
SGLT-2 억제제는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심부전 관련 평가지표 개선에 성공했다.이를 계기로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특히 심부전 1차 예방약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당뇨병이 없는 심혈관질환 환자도 2차 예방 목적으로 SGLT-2 억제제를 투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SGLT-2 억제제가 심혈관질환 1차, 2차 예방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심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심부전학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가 '폭식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pilot study) 결과가 공개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구 디자인상 처음부터 공정하지 않은 대결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는 폭식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둘라글루타이드의 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평가한 선행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둘라
영진약품(대표 박수준)과 한국세르비에(대표 콜레트 로쉐스)는 당뇨병약 '디아미크롱 서방정(글리클라지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제 2형 당뇨병 환자 1만1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ADVANCE 연구(5년 관찰)에서 디아미크롱(글리클라지드) 기반요법은 HbA1c(당화혈색소)를 6.5%까지 조절하고 이를 장기간 유지함은 물론, 중증 당뇨병 합병증의 상대적인 위험을 10%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이다. 2014년에 발표된 ADVACE-ON (10년 관찰)에서는 말기신부전(ESRD)이 46%(P=0.007)까
ADVANCE·ADVANCE-ON 연구서 장기적 유효성·안전성 내비쳐 지난 1월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저널 Diabetes Care 2015;38:166-169, 170-175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설폰요소제의 역할에 대한 특별기고가 실렸다. 메트포르민에 이어지는 2차 약물치료의 주 선택으로 설폰요소제를 유지해야 하느냐 아니냐에 대한 찬반 논쟁이었다.미국 하버드의대의 Martin J. Abrahamson 교수는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설폰요소제의 혈당조절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여전하다며 메트포르민
…환자 임상특성에 방점합병증 예방 위해 환자상황 따라 약제선택·치료강도 바꿔야ADVANCE-ON은 설폰요소제 새로운 역할 보여줘“임상의들은 당뇨병 치료를 예술(art, 醫術)과 같다고 한다. 어떤 수단으로(약제), 어디까지(목표치), 어떻게(치료강도) 혈당을 조절할 것인가를 놓고 각각의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임상특성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혈당조절을 1차목표로 두고, 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환자의 상황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한림의대 홍은경 교수(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는
지난해 9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및 혈압조절에 관한 연구 하나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주인공은 ADVANCE-ON 연구로, 혈당에 이어 혈압에서도 초기의 적극적인 조절을 통해 장기적으로 심혈관 원인 사망 및 전체 사망률의 개선을 담보할 수 있다는 레거시효과(legacy effects)의 가능성이 시사돼 현장의 큰 호응과 함께 열띤 논의를 이끌었다.ADVANCE-ON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을 통해 심혈관사건 위험을 개선할 수 있었던 ADVANCE 연구의 생존 환자들을
최근 발표된 ADVANCE-ON 연구는 혈압에 이어 혈당조절 측면에서도 임상현장에 중요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밖으로 보이는 결과에 국한하지 않고, 속으로 들어가 연구의 행간을 읽으면 몇 가지 중요한 팩트가 부각된다. 이를 읽어내 새로운 메세지, 즉 어젠다를 임상현장에 각색•전달해 주는 것이 임상 의학자들의 몫이다. 내분비계의 석학인 고려의대 김신곤 교수(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는 ADVANCE-ON에서 읽어내야 할 메세지를 두 가지로 크게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혈당조절을 통한 미세혈관 및 대혈관합병증 혜택의 특성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근육이완제 에페리손염산염을 "대한약전"에 신설․수재하고 위장질환치료제 돔페리돈 등 총 83품목의 품질관리기준을 신설․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 내용은 ▲근육이완제 에페리손염산염 규격 신설 ▲고혈압치료제 디곡신 등 12품목 유연물질 등 순도시험 개정 ▲위장질환치료제 돔페리돈 등 34품목 중금속 등 금속성 불순물 신설․개선 ▲국제기준과의 조화를 위해 당뇨치료제 글리클라지드 등 36품목에 대한 미생물한도시험, 융점, 확인 및 정량 등 안전성 및 물성 관련 시험항목 등 신설․개선 등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 신규 수재되는 에페리손염산염은 요통 등에 사용되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성분으로 현재 국내에 50품목 이상이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