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청각장애를 단 한번의 치료제 투여로 고칠 수 있을까? 불가능했던 영역에서 점차 희망이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릴리는 난청 치료제로 개발 중인 AK-OTOF 임상 1/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AK-OTOF는 오토페린 유전자(OTOF) 돌연변이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다. 이는 릴리의 자회사인 아큐오스가 개발 중인 치료제로, 릴리는 지난 2022년 아큐오스를 인수했다.AK-OTOF는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벡터 기반 유
Phase 3 trials results of ResynoONE and its strengths골관절염의 병태생리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은 가장 흔한 만성 관절질환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질병이다.골관절염은 신체적 기능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이로 인해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야기하여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한다. 또한 고령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골관절염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대한슬관절학회 퇴행성 관절염 가이드북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퇴행성 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최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청각재활연구소(이하 연세대 청각재활연구소)와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연세대 청각재활연구소는 비임상 연구에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형태의 난청 치료제를 이용해 급성 난청의 주 원인인 손상된 유모세포를 치료하는 성과를 확인했다.이에 오는 2024년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임상1상 시료 제작을 위한 편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세포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켈로이드는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 않고 붉게 돌출되며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키며,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미용적·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되고, 관절부위를 침범할 경우는 움직임을 제한한다.켈로이드 치료는 수술만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재발율이 80~100%로 나타나 여러 가지 보조요법이 함께 시도된다.현재까지 알려진 켈로이드의 표준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방사선치료는 수술 직후에 시행했을 때 완치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유전자 교정 치료를 이용해 진행성 난청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최재영, 정진세 교수(이비인후과)와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 지헌영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에서 난청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를 교정해 청력을 10배 정도 개선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난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5%가 겪는 흔한 감각기 질환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난청으로 인한 청력 손실 위험이 높아지나 현재 치료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인공와우 임플란트 수술도 방법이지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안구돌출 증상이 나타나는 그레이브스병 치료에 스테로이드와 함께 스타틴을 병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중등도~중증 활동성 그레이브스병 환자 대상의 STAGO 무작위 임상2상 결과,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정맥주사와 아토르바스타틴 치료를 병행한 군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만 받은 군보다 종합적 예후 개선 도달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이는 아토르바스타틴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효과를 강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결과에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켈로이드 흉터가 귀에 생겼을 때 수술 후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재발율을 낮추고 있다.켈로이드 흉터는 수술 등으로 피부에 상처가 생긴 뒤 흉터가 아물지 않고 붉은색으로 굵어지며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이다.현재까지 명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손상된 피부에 가해지는 장력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귀, 가슴, 어깨, 팔, 배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으며, 특히 귀는 귀걸이 및 피어싱 착용을 위해 낸 상처에서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공와우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전기생리학적 검사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이 인공와우수술 전과 수술 중에 다양한 전기생리학적 검사들을 활용해 선천성 난청 환아의 인공와우 이식 수술 결과 예측 및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선천성 소아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데, 약 60~70%가 난청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선천성 소아 난청의 8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 안병증 신약 테페자(성분명 테프로투무맙) 치료에 따른 이과적 증상(otologic symptom) 발생률이 기존 보고보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최소 4회 테페자를 투약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 결과, 65% 환자가 청력소실 또는 소리가 작게 들리는(muffled hearing) 등 이과적 증상을 경험했다.2017년에 보고된 테페자의 임상2상과 지난해 베일을 벗은 OPIC 임상3상에서 약 10%가 이과적 증상을 호소한 것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상당히 높다.단, 임상연구에서 이과적 증상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ER2 타깃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이후 새로운 계열의 위암 1차 치료제가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주인공은 섬유모세포성장인자수용체(FGFR2b) 억제제 계열 베마리투주맙이다.FGFR는 암 세포 발달과 성장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베마리투주맙이 억제하는 FGFR2b는 FGFR의 한 형태로, 위나 피부와 같은 상피세포에서 발견된다.전 세계적으로 HER2 음성 위암 환자의 약 30%는 FGFR2b가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위암 1차 치료제는 HER2 양성을 타깃으로 한 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지혈증과 당뇨병으로 생기는 난청의 발전기전을 알아냈다.당뇨병이 있으면 정상인에 비해 약 2배 이상, 고지혈증의 중성지방 증가는 청각감소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고지혈증(이상지질증)과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해 왜 난청이 생기는지 이유가 알져지지 않았다.이에 아주대병원 정연훈 교수팀(이비인후과, 이윤영 연구강사)과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엽 교수팀이 고지방·과당 식이를 통해 고지혈증(당뇨병 포함) 동물모델을 제작한 후 청력을 측정했다.청력역치(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생긴다고 보통 생각한다. 그래서 보톡스나 필러 등으로 주름만 없애면 젊어 보일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노화라는 것은 피부, 피하조직, 근육 심지어 뼈까지 복합적으로 다양하게 변화해 생기는 현상이다. 젊은 시절의 얼굴은 둥글고 볼륨감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 얼굴이 처지고 울퉁불퉁해지고 입체감이 떨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젊은 사람의 얼굴은 위쪽(중안면, 상안면) 볼륨이 충분하고 하안면으로 올수록 볼륨이 적은 역삼각형 모양을 보이나, 나이든 사람의 얼굴은 노화로 인해 위쪽 얼굴은 평평하고 납작해지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윤진숙 교수(안과)가 대한안과학회와 한국톱콘이 후원하는 '톱콘안과학술상' 2020년 수상자로 선정됐다.올해 28회를 맞은 '톱콘안과학술상'은 지난 1년간 우리나라 안과학계에서 수행된 연구업적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상금은 1000만 원이다.윤진숙 교수는 지난해 갑상선 내분비 분야의 저명한 국제 저널인 'Thyroid(IF 7.786)'에 '갑상선안병증의 염증성 병리기전과 HMG1B과의 연관성'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1차 배양한 갑상선 환자의 안와섬유모세포에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김밥과 샐러드, 덮밥 등의 재료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열대 과일류 식재료인 아보카도가 난청과 이명 치료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오일을 이용한 물질(명칭 DKB-122)이 난청과 이명 증세 개선 효과를 지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문인석(이비인후과학) 교수와 경희대 한의과학대학 강동호 교수,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정광원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의 이 같은 효과를 밝혀 국제학술지 'Nutrients(IF 4.196)'에 최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이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소리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유모세포를 최대 28% 손상시키는 것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인간과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실험동물로 주목받고 있는 제브라피쉬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배아상태의 제브라피쉬에 다양한 농도의 미세먼지를 노출시킨 뒤 시간대를 구분해 유모세포 손상을 관찰했다.그 결과, 7일이 경과한 비교군에서는 약 13%의 유모세포가 감소했으며, 10일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된 경우 최대 28%까지 손상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유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허준석 교수팀(허준석, 이장보, 조태형, 박정율 교수)은 세계 최초로 척추협착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물질을 규명해 새로운 치료법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척추협착증은 척추의 뼈 사이로 신경이 지나가는 길목인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로 좁아지는 병이다. 척추관은 앞으로는 추간판, 뒤로는 황색인대, 옆으로는 후관절로 둘러싸여 있다.퇴행성 변화로 황색인대 비후와 후관절 비후 그리고 추간판 팽대 등이 일어나 척추관을 좁게 만든다. 좁아진 척추관은 신경을 눌러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힘이 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KMI한국의학연구소는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2019년도 KMI 연구지원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2019년도 KMI 연구지원사업은 지난 4월 연구과제 공모가 진행됐으며, 이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1건의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KMI는 공모절차에서 선정된 11건의 의학 및 보건의료분야 연구과제와 200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과대학 산학연 공동연구에 대한 연구비 등 올해 총 3억 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순이 이사장, 한만진 사회공헌사업단장 등 K
가톨릭대학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 성형외과 문석호 교수팀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경화증의 피부괴사 등 주요 합병증 치료 임상연구를 시작한다.전신경화증이란 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되고 축적되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폐, 심장, 콩팥 등 주요 장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온 몸이 굳는 질환이다.피부의 일부분이 비대칭적으로 딱딱하게 변하는 증상을 일으키는 국소성 경화증에 비해 전신경화증은 피부 뿐 아니라 폐, 심장, 위장관, 콩팥 등 여러 내부 장기들을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이다.곽 교수팀은 이번 연
젬백스앤카엘(대표이사 송형곤)은 지난 19일 GV1001이 약물에 의해 유발된 청력 소실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연구 논문이 SCI 급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Cellular Neuroscienc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구자원 교수(이비인후과) 연구팀은 쥐에게 이독성(耳毒性)이 있는 대표적인 약물인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계 항생제 카나마이신(kanamycine)과 강력한 이뇨제인 퓨로세마이드(furosemide)를 투여해 청력소실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스타틴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페노피브레이트 계열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지난해 기준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중 95%를 스타틴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외에 피브레이트 나이아신, 에제미티브, 오메가3 지방산, 기타 약물이 처방된다.이중 피브레이트 계열의 약물은 스타틴이 해결하지 못하는 고중성지방, 저HDL콜레스테롤의 병태를 해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다소 아쉽다.이런 한계때문에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의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미국당뇨병학회 발간 학회지인 Diabetes C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