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 11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
응급실 사망률 증가 지적에 “오히려 줄었다” 반박
의사 커뮤니티 의대생 막말은 엄중 처벌 예고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응급실 내원 환자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지적에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의사 커뮤니티 내에서 의대생들이 “환자 죽어도 감흥없다”는 게시글을 올린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정 실장은 먼저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응급실 내원 환자 사망률이 늘었다는 내용의 뉴스 보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사망자 수는 지난 2023년 1~7월 2만 8123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2만 7176명으로 3.4% 감소했다“며 “중증 환자는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증 환자는 12.5%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사망률 변동이 없는데도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중등증과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를 중심으로 의대생들이 적절치 않은 발언을 남기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유감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 실장은 “’국민들이 더 죽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정부는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의사 명단 공유 행위 등 중대한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복지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경찰 수사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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