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11일 응급의료기관 종별 진료 결과 발표
의료대란 이후 응급중증환자 사망률 감소했지만 경증환자 사망률은 늘어
“응급실 본인 부담금 인상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시급”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료대란 이후 응급실에 오는 중증환자의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 경증환자의 사망률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11일 국립중앙의료원(NMC)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종별 중증도 분류 결과별 응급실 진료결과를 분석해 공개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 십만명당 사망자수는 662.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83.7명)에 비해 1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중증환자의 10만명당 사망자수는 2023년 8,523.0에서 2024년 8,315.6으로 2.4% 감소한 반면, 중증도가 낮은 환자의 십만명당 사망자수는 2023년 22.2명에서 2024년 25.7명으로 16.0% 증가했다.

제공: 김선민 의원실
제공: 김선민 의원실
제공: 김선민 의원실
제공: 김선민 의원실

중증도 분류상 ‘기타 및 미상’인 응급실 내원환자들의 10만명당 사망자수 또한 같은 기간 동안 31.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환자들의 십만명당 사망자수가 증가한 Level 4+5의 환자들을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많이 찾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십만명당 사망자수는 2023년 21.1명에서 2024년 11.1명으로 47.5% 감소했다.

반면 지역응급의료기관의 10만명당 사망자수는 2023년 22.5명에서 2024년 31.4명으로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 분류 ‘기타 및 미상’ 환자들의 경우 올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제외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386.7%)와 지역응급의료기관(+31.2%) 모두에서 작년에 비해 10만명당 사망자수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민 의원은 “정부는 경증환자들에게 대형병원 응급실에 가면 환자본인부담금을 90%까지 늘리겠다고 국민들을 겁박하고 있다. 돈 없으면 죽으라는 것인가”라며 “복지부는 응급실 본인 부담금을 올리는 엉터리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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