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0일 정부서울청사서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
연휴 동안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하고 인건비 재정 지원
“개별 의료기관 어려움 살피며 모든 조치 다할 것”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었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응급의료 유지 대책을 펼친다. 구체적으로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하고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전했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동안 총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인다.

또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의료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한다. 가장 먼저 의사와 간호사를 합해 400명 정도의 신규 채용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인건비 수요가 있을 시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문 여는 의료기관은 일평균 7931개소”라며 “연휴 기간 의료기관과 약국에 대한 보상도 기존 공휴일 수가 가산율 30% 수준에서 50%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말했다.

 

전체 응급실 409개소 중 404개소 24시간 운영
경증 내원 환자 줄면서 전체 응급 환자도 감소

그런가 하면 9월 10일 현재 기준으로는 전체 409개소 응급실 중 404개소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응급실 운영 시간이 부분적으로 제한된 곳은 4곳이며,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곳은 1곳이다.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9월 1일 기준 일평균 1만 5217명이다.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전체 내원 환자의 42%인 6439명이며, 이는 평시 8285명 대비 78% 수준이다.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9월 9일 기준 평균 102개소로, 평시 평균 109개소 대비 7개소 감소한 수준이다.

아울러 파견 군의관 등에 대해 정부는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했다며, 자기 부담 부분 없이 의료기관이 부담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개별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살피며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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