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 실시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는 30일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했던 학생건강검진 제도를 건보공단이 전면 위탁하기 전, 신규 구축한 학생건강검진 정보시스템과 건강검진 운영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사전 점검‧보완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범사업 구체적 대상은 세종시와 원주시 소재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약 3만 3000명이며, 구강검진 대상자인 초등학교 2‧3‧5‧6학년 약 3만 5000명도 일부 포함된다.

검진대상자는 건보공단 누리집 등을 통해 시범지역 내 검진기관을 확인 한 후 원하는 곳에 방문, 오는 30일부터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항목은 신체 발달상황, 구강 및 병리검사 등 기존 10개 항목 외에 교육‧상담항목을 신설해 검진 시 의사가 흡연‧음주‧비만 및 약물 오남용 예방 등의 교육과 상담을 실시한다.

검진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출력물로 제공되고, 건보공단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돼 추가 검사 또는 사후관리가 필요한 학생 정보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과 연계, 학교에서 사후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검진비용은 전액 교육청이 부담하며, 검진기관은 건보공단에 청구할 때 기본검진비 1만 8210원에서 9750원 인상한 2만 7960원을 적용한다.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관계기관,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해 시범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범사업으로 학생건강검진의 질적 향상과 함께 영유아기부터 아동청소년기, 성인기까지 전국민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