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개최
의협 무기한 휴진 예고에 “대화로 문제 해결해야” 강조
지난 18일 휴진율 30% 넘긴 시군구 대해서는 후속 조치 진행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8일 집단 휴진에 이어 오는 27일에도 무기한 휴진을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대부분의 의대 교수가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며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 18일 집단 휴진을 펼쳤고, 오는 27일에도 무기한 휴진을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김 정책관은 “대부분의 의대 교수는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며 “집단 휴진이 아니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의협은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의료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18일 집단 휴진에 참여한 의원이 전체의 14.9%인 점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의사들은 현장을 지켰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참여율이 30%를 넘긴 4개 시군구에 대해서는 채증 작업을 완료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개별적 소명을 거쳐 업무 정지, 혹은 과징금으로 행정 처분 절차가 이뤄진다.
아울러 의료개혁을 지지하는 국민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부는 진료 공백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범정부적 역량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19일 기준 전체 종합병원 입원 환자는 9만 5171명으로 평시의 99% 수준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7021명으로 평시의 95%다.
응급실 내원환자 수는 18일 기준 1만 6310명으로 평시 9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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