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22일 19시경 1차 투표 결과 발표…총 투표율 66.46% 역대 최고
1위 임현택 후보 "압도적 회무와 대응으로 보답"
2위 주수호 후보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초심 잃지 않겠다"
오는 25~26일 결선투표…26일 19시경 당선자 확정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19시경 의협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의협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19시경 의협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의협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 중 기호 2번 주수호 후보와 기호 3번 임현택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을 두고 오는 25~26일 양일간 결선 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19시경 의협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의협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설명) 이번 회장 선거 전체 유권자는 총 5만681명으로, 이 중 3만36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66.46%로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진 설명) 이번 회장 선거 전체 유권자는 총 5만681명으로, 이 중 3만36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66.46%로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는 기호 3번 임현택 후보였다. 임 후보는 총 1만2031표를 얻어 35.72% 득표율을 자랑했다.

2위는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다. 주 후보는 9846표를 얻어 29.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3위는 기호 1번 박명하 후보였다. 박 후보는 5669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16.83%다.

4위는 기호 4번 박인숙 후보로 5234표(15.54%)를, 5위는 기호 5번 정운용 후보로 904표(2.68%)를 획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회장 선거 전체 유권자는 총 5만681명이다. 이 중 3만3684명이 투표했으며, 투표율은 66.46%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제41대 회장 선거 1차 투표보다 7889명 많은 회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지난 제41대 의협 회장 1차 투표에는 2만5795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52.68%를 기록했다.

이번에 투표 참여자수가 많은 이유는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저지해야 한다는 의협 회원들의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의협 고광송 선관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독단적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모든 회원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후보분들께서도 비대위와 나름의 방식으로 동참해 주셨다"며 ""회원 여러분께서는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회무와 투쟁, 협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를 두고 오는 25~26일 양일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선관위는 결선 투표 마지막 날인 26일 19시경 제42대 의협 회장 당선인을 발표한다.

차기 회장은 오는 5월 1일 새로운 집행부 출범과 함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의협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임현택·주수호 후보 "대정부 투쟁서 승리할 것"…대정부 투쟁 강화 예고

임 후보와 주 후보는 모두 대정부 투쟁에서 승리해 내겠다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부탁했다.

임현택 후보는 "높은 투표 열기는 회원분들의 공분이 반영된 결과"라며 "대통령에게 직언하려다 입을 틀어 막힌 임현택이 회장으로 선출되면 압도적인 회무와 대응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주수호 후보는 "과거 제 과오로 인해 큰 흠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원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 정부의 압박에도 꿋꿋하게 버텨내 올바른 의료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가 결선 투표로 가게 돼 앞으로 의협의 대정부 투쟁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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