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26일 전공의와의 대화 시간 가져
“적정하게 일하고 공정 보상받는 의료시스템 마련 약속”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 현실화 등 수련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복지부는 지난 26일 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등 68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의료의 미래를 바꾸는 제2차관-전공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책 간담회 형식을 빌어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에서 필수의료의 첨병 역할을 하는 전공의에게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대책들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등 100여 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해 장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의 좌장은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임재준 공공부원장(호흡기내과 교수)이 맡았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2월 13일 부산 지역 간담회에서 ‘필수의료 혁신전략’ 및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전공의 등 의료인력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설명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충분한 임상역량을 갖춘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며, 보상체계와 각종 인력 제도도 이에 맞춰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을 현실화해 나가는 한편, 임상역량 중심 수련교과과정 개선, 지도전문의 역할 강화 등 전공의의 수련 환경의 질도 다방면에서 높일 예정이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현재 시기는 위기 상황인 우리나라 필수의료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서, 정부는 의사인력 확충계획 및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10년 후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현재의 전공의들이 활동하게 될 미래에는 필수의료 분야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적정하게 일하면서 공정하게 보상받는 의료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공의와의 대화는 영상 촬영 및 편집 후 보건복지부 유튜브 채널(보건복지부 복따리TV)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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