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사업 10년 주요 실적 발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후 자살위험이 약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2022년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자살시도자 자살위험은 일반인 대비 약 25배 이상으로, 자살 재시도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에게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자살 재시도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2022년 사업을 수행한 총 80개 병원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2만 653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 65.2%(1만 7294명), 남성 34.8%(9244명)로 여성 자살시도자가 남성보다 약 2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7.9%(7400명), 10대 16.5%(4368명), 30대 13.6%(3607명)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내원 당시 10명 중 9명(1만 8347명 중 1만 6526명)은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사례관리 서비스를 완료한 1만 1321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 자살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이 약 60% 감소(15.6%⟶6.5%)했다.

이는 우울감(18.8%p), 불안·초조(10.0%p), 자살사고(11.4%p), 충동성(12.0%p) 등의 자살위험요인이 감소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동안 사업을 수행한 결과, 수행병원은 초기에 비해 3배 이상(2013년 25개소⟶2022년 80개소), 내원자 수는 15배 이상(1721명⟶2만 6538명) 증가했다.

또, 사례관리 서비스를 완료한 자살시도자 수는 33배 증가(341명⟶1만 1321명)했으며, 지역사회로 연계돼 지속적으로 관리받는 자살시도자 또한 32배 이상(135명⟶4341명) 증가했다.

복지부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결과를 통해 응급실에서의 적극적인 초기 개입과 서비스 제공이 자살위험 감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10년간의 사업성과를 토대로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바탕으로 생명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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