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 석상윤 교수, 목디스크 설명
2021년 기준 목디스크 환자 약 99만 3000명
일상생활 신속 복귀 가능한 내시경 수술 ‘눈길’

대전을지대병원 석상윤 교수(정형외과)
대전을지대병원 석상윤 교수(정형외과)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목디스크 환자가 대략 1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더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석상윤 교수(정형외과)는 31일 목디스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목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후방으로 탈출하거나 관절 부위에 덧뼈가 자라는 증상을 뜻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잦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목디스크 환자는 99만 3000여명으로 약 100만명에 달한다.

목디스크는 △다리를 휘청거리거나 손놀림이 부자연스러워지는 척수증 △발로 내려오는 방사통이 주 증상인 신경근종으로 나뉜다.

척수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전방 디스크 절제술과 유합술, 전방 디스크 치환술 등 목 앞쪽을 절개하는 전방 접근 수술 방법, 후궁 성형술, 후방 신경공 확장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 부위가 1, 2분절이며 전방에서 신경을 누르는 병변이 있는 경우는 전방 접근 수술방법을, 수술 부위가 3분절이상이며 후방에서 신경을 누른 병변이 있는 경우 후방 접근 수술방법을 시행한다.

신경근종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운동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는 신경근증 환자의 약 70%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적극적인 보존적인 치료에도 효과가 없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있거나, 상지의 근력이 저하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내시경 수술, 근육 손상 및 통증 최소화

그러나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을 허리뿐만 아니라 목디스크에도 시행하는 추세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수술은 후방 접근 신경공 확장술로, 이전에는 절개로 시행하던 수술을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절개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목 뒤쪽 2곳에 0.5cm가량 절개를 하고, 내시경 기구를 목 안쪽에 위치시킨 후 목표로 하는 목디스크 위쪽에 있는 관절의 뼈 일부 제거해 신경근이 뒤쪽으로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목의 후방 근육에 손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며, 수술 후 목 통증도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퇴원까지의 기간은 3일 이내이고, 수술 후 즉각적인 통증의 호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확대해 수술하기 때문에 현미경 수술처럼 더 정교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석 교수는 “목디스크는 환자들은 마비가 있어도 위험해서 적절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내시경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수술 장비, 수술 기구의 발전으로 큰 절개 없이 안전한 방법으로 수술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며 “척추 전문의와 상의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