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지난달 27일 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허가
주 1회 투여만으로 평균 15% 체중 감소 효과
삭센다∙큐시미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할 전망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임상에서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국내서 첫 선을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위고비프리필드펜(0.25/0.5/1.0/1.7/2.4mg)'을 국내 허가했다. 

국내 허가 사항은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kg/㎡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27 kg/㎡ 이상 30 kg/㎡ 미만인 과체중 환자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GLP-1) 계열 주사제로, 임상에서 주 1회 주사 치료만으로도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의료진과 환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임상에서 위고비는 비만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삭센다(리라글루티드) 대비 확연한 체중감소 차이를 보였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는 68주간 투여 시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56주간 투여 시 평균 8% 감량 효과를 보인 삭센다 대비 우월한 수치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삭센다와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가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위고비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