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 16일 개최
'급성 통풍관절염 환자의 요산강하치료법 비교 임상시험' 진행 중
"한국인 맞춤형 통풍관절염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활용할 것"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 신기철 운영위원은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급성 통풍관절염 환자의 요산강하치료법 비교 임상시험'을 소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 신기철 운영위원은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급성 통풍관절염 환자의 요산강하치료법 비교 임상시험'을 소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자들이 급성 통풍관절염 환자가 요산강하치료를 일찍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고자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 신기철 운영위원(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에서 급성 통풍관절염 환자의 최적 요산강하치료법을 제시하고자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 신기철 운영위원.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 신기철 운영위원.

통풍은 완치 가능한 염증성 관절염이지만 치료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요산강하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낮은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로 인해 급성 통풍관절염이 재발하고 통풍결절, 관절손상 등이 발생한다. 또 심혈관질환, 만성 신부전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사망률이 높아지게 된다.

순응도 개선을 위해서는 통풍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환자 관련 인자가 있지만, 혈중 요산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약물 용량을 조절하는 치료 관련 인자도 있다. 

또 다른 치료 관련 인자로서 요산강하치료를 급성 통풍관절염에 대한 항염증치료와 함께 조기 시작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의료현장에서 급성 통풍관절염 환자를 모집, 요산강하치료를 조기 시작하는 환자와 급성 증상이 호전된 이후 시작하는 환자를 비교하는 '급성 통풍관절염 환자의 요산강하치료 비교 임상시험'이 고안됐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이번 임상시험은 보라매병원이 주관기관이며 전국에서 총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이 연구에 지원한다. 

신 운영위원은 "이번 임상시험은 요산강하치료 시작 시기 및 약제에 따라 급성 통풍관절염 증상, 삶의 질, 요산강하치료 약제에 대한 순응도, 효과를 비교·분석해 최적 요산강하치료 시작 방법을 확인하는 최초 연구"라며 "이를 한국인 맞춤형 통풍관절염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고자 한다. 아울러 장기 치료가 필요한 요산강하치료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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