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사업(2025~2034) 기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2025년부터 10년간 연구중심병원의 사업 추진 방향이 발표됐다.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은 2013년부터 10년간 구축한 연구중심병원의 민관협력 경험을 토대로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연구인력 양성,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 등 연구중심병원의 역할과 임무도 강화되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학연병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관심이 많았던 연구중심병원의 확대에 대해서는 중장기적·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연구역량이 우수한 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진입하고 역량이 부족한 병원은 지정을 취소해 연구중심병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2013년 우수한 연구 잠재력을 보유한 병원이 진료와 연구를 균형적으로 병행해 나갈 수 있도록 10개의 연구중심병원을 지정해 9년간 육성해 왔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은 산학연병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병원의 연구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총 6240억원 규모로 26개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기획됐다.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2년까지 연구중심병원에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장기투자를 통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는 확실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병원은 우수한 인적 자원과 함께 임상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2년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신규 지원이 종료돼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및 병원의 지속 가능한 연구 선순화 체계 구축을 위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새롭게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ㅎ고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사업 기획안 공청회는 주제발표와 패널토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황의수 과장이 연구중심병원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패널토의에서는 연구중심병원 기획위원회 위원장인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연세세브란스병원 정보영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성범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성윤 교수, KT 이해성 상무,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이승규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복지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기획안을 보완하고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사업 기획안을 2023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상 대상 사업 선정 공모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에 관심을 갖고 공청회에 참여한 병원, 기업, 연구소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연구중심병원은 진료와 연구의 균형을 통해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돕고 바이오헬스 연구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