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서울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 재난응급의료 개선방향 모색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이태원 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3일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이태원 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3일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간담회를 가졌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태원 사건으로 인해 재난응급의료체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구조 및 분류, 처치 및 이송 과정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이태원 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3일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간담회를 가졌다.

재난의료지원팀은 재난 등의 발생 시 의료지원을 위해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으로 현재 전국 41개 재난거점병원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이태원 사고 발생 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등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간담회는 재난의료지원팀을 비롯한 현장 재난의료 대응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향후 재난 응급의료 대응체계의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규홍 본부장은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구급활동 시 운행하는 SMICU 차량을 탑승해 차량 내에 설치된 응급구조장비 등을 살펴봤다.

SMICU(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는 중증응급환자의 적정 치료시간 내 이송을 위해 전문의가 탑승하는 서울형 중증응급환자 전담 특수구급차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이번 사고 현장에서 활동한 서울·경기 재난의료지원팀으로부터 당시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태원 사고대응이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라 잘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환자구조-분류 및 처치-이송 과정을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하기 위한 개선점을 제언했다.

조 본부장은 사고 당일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현장 의료진 및 재난의료지원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간담회 이후 조 본부장은 중환자실로 이동해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상자 치료현황과 계획에 대해 보고 받았다.

조규홍 본부장은 "재난의료지원팀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이번 사고에서 대응에 미진한 점은 없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겠다"며 "유가족과 부상자 등 이번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아픔을 덜 수 있게 사망자에 대한 장례지원, 부상자에 대한 의료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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