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와 유가족 대상 의료·심리·장례지원 총력 대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 대응을 위해 '이태원사고수급본부'를 구성해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부상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와 심리지원, 장례지원을 실시한다.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부본부장으로 두고,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총괄대외협력반장, 최종균 인구정책실장을 장례지원반장으로 하는 6개 팀으로 구성한다.

복지부는 사고수습본부 운영을 통해 1일 2회 이상 부상자 등 상황과 조치·지시사항을 보고하고, 대응인력을 구성해 24시간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사고수습본부 운영을 통해 △부상자 치료를 집중지원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 △유가족에 대한 장례지원을 실시한다.

우선, 중상자의 경우, 복지부 직원을 1:1 매칭해 가족 등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하고, 적시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관리한다.

경상자의 경우 병원별로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사고 환자들을 지원한다.

사망의 경우 장례식장과 지자체를 연계해 현장의 장례 수요를 파악하고, 장례식장에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장례 절차 관련 지자체와 유가족 간 협의를 지원한다.

또 화장시설 운영시간을 연장하거나, 예비 화장로를 운영하는 등 장례절차를 예약하고 안치공간이 부족할 경우 국가재난대비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분산 안치해 원활한 장례를 도울 예정이다.

중상자 1:1 매칭 등 의료지원 및 장례지원 등을 위해 총 71명의 복지부 직원을 병원과 장례식장 등에 파견해 밀착 지워난다는 것이다.

나아가 유가족, 부상자·동행자, 목격자 등 심리지원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을 설치하고, 정신건강전문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해 조기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복지부는 유가족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안내 문자를 발송해 대면 또는 전화상담을 실시하고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지속하는 등 적극적인 심리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 외 목격자 및 일반시민 등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위기상담전화를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분향소 2곳에 심리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누구나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심리지원도 실시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복지부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의료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부상자 등의 신속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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