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서 발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건 관련 현장 영상과 사진 퍼뜨리지 않아야 한다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서가 발표됐다. 

10월 29일 이태원에서 15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신경정신의학회가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며 "이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또 혐오 표현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재난 상황에서 온라인상에서 나타나는 혐오 표현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과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시키고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이란 게 학회 측 설명이다. 

학회는 "언론은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사고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올바른 정신건강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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