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순환기학회, 30일 추계학술대회 열어
심장초음파 급여화 따른 인증의 제도 시작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30일 롯데호텔에서 제9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좌측부터 한경일 정책부회장, 이상 교육부회장, 류재춘 총무부회장, 두영철 회장, 박근태 이사장, 서대원 법제부회장, 홍의수 사업부회장, 이유홍 총무이사.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30일 롯데호텔에서 제9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좌측부터 한경일 정책부회장, 이상 교육부회장, 류재춘 총무부회장, 두영철 회장, 박근태 이사장, 서대원 법제부회장, 홍의수 사업부회장, 이유홍 총무이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임상순환기학회가 일차의료 고혈압 환자의 혈압관리를 위해 가정혈압 보험수가 개발을 위한 신의료기술 등재를 내달 신청한다. 또 심장초음파 급여화에 따라 심장초음파 인증제도를 내달부터 시작한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30일 롯데호텔에서 제9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임상순환기학회 두영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정혈압 수가에 대한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과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상순환기학회는 개원가에서 필요한 순환기내과학의 최신지견과 전문적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올바른 보건 및 보험급여 정책 개발과 제시를 목표로 2018년 3월 출범했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출범 이후 올해까지 에코페스티발, ECG(심전도) 폐스티발 및 지역 CME 연수강좌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개최해 회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두영철 회장은 "대한내과의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을 통한 회원 권익보호 및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회는 회원들이 초음파 시행을 위한 에코페스티발과 에코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으며,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고혈압 환자의 정확한 혈압관리를 위한 가정혈얍 보험수가 개발을 위해 신의료기술 등재를 내달 초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전도 전문 판독료 신설 준비 중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심방세동 및 항응고제 사용, 심부전에 대한 새로운 지침의 최신지견을 통해 변화되는 의료환경 속에서 개원가의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원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와의 라포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진료 시 개원의들이 고민하는 12유도 심전도 소견에 대해 강의가 진행됐으며, 실제적으로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부정맥 진단 방법 및 판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변화하는 순환기 진료지침, 개원가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순환기 시술 및 새로운 의료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익히게 해 환자에게 질 좋은 의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차의료 전문가를 양성했다는 평가다.

두 회장은 "올해부터 시작된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에 대해 시행 목적, 인증의 정의, 자격 요건, 인증 기준 및 절차, 자격 취득 기준 등 세부사항을 정립했다"며 "심장초음파 급여화에 따라 심초음파 검사 건수가 증가해 심초음파 교육과 질 향상을 위해 내달부터 인증제 제도를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원가가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수가개발 및 조정 등 회원권익을 위해 가정혈압 보험수가 개발을 위한 전문보험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심전도 및 활동심전도 전문판독료 신설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순환기학회,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큰 역할 기대

박근태 학회 이사장(대한내과의사회 회장)은 내과계 개원의들에게 내과학 최신지견 제공과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내년 7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서 임상순환기학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태 회장은 "임상순환기학회는 순환기 개원의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학술대회 아젠다를 발굴해 교육하고 있다"며 "내년 7월 본사업을 시행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역시 임상순환기학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 본사업 시행 이전 5월경 춘계학술대회에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을 주제로 제반사항을 교육할 계획"이라며 "임상순환기학회가 가정혈압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과 심전도 판독료 수가 신설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과의사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류재춘 총무부회장은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 시행과 관련해 설명했다.

심초음파 인증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관련학회 20평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에코페스티발에서 평점을 받아야 한다. 또, 2~3년간 100건 이상의 판독지를 제출해야 한다.

인증위원회가 제출된 판독지에 대해 심사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류 총무부회장은 "에코페스티발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며 "심초음파 지도인증의 제도는 추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일 정책부회장은 가정혈압 수가개발 및 심전도 판독료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정책부회장은 "가정혈압은 고혈압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혈압을 체크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가정혈압 수치를 판독하는데 수가가 필요하다"며 "학회가 전문보험위원회가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전도 수가는 현재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현재 심전도 체크 기능이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 판독에는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정책부회장은 "심전도 수가는 현재 7200원 수준으로 매무 낮다"며 "고령환자의 부정맥 및 뇌졸중 예방을 위해 심전도 활성화는 필수적이다. 판독료 신설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회장은 변화 없는 단체나 개인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과거의 성공을 넘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선도하는 학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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