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의원, 국민 우려와 불신 커지는 상황 질병청 나몰라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점차 감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접종 사례는 오히려 2020년보다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백신 오접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해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정부의 백신 오접종 사례 6844회 중 실제 피해 보상한 사례는 단 3건에 불과해 오접종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 건수는 점점 감소하지만 백신 오접종 사례는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2.4배(2014건에서 4830건)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피해보상은 단 3차례에 불과해 국민의 백신과 국가 보건복지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

질병청의 오접종자 보상 및 지원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백 의원이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신 오접종 현황은 총 6844회로 나타났다.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주입한 사례 2281건으로 오접종 사례 중 가장 많았으며, 허용되지 않은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사례 1271건, 허가된 접종 간격보다 빨리 접종한 사례는 1056건이었다.

 백신별 오접종 현황은 화이자가 3764회로 가장 많았으며, 모더나 1954회, 아스트라제네카 689회, 얀센 132회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과실로 오접종이 발생했을 때, 피접종자는 예방접종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절차를 거쳐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9일 기준, 총 6844건 오접종 중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133건(1.94%)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피해보상 현황은 단 3건에 불과했다.

백종헌 의원은 "접종자에게 당장 이상반응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아무런 과실이 없다는 듯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은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생각된다"며 "적어도 오접종자들에게는 국가가 제대로 관리하고 처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량백신 도입, 넥스트 팬데믹과 신종감염병 대비를 위해 더욱 철저하고 제대로 된 의료복지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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