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채취 및 확진자 치료 업무에 투입
오미크론 이후 소규모 유행 반복 통해 코로나 상황 유지 가능성 높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감염병이 시작된 이후 2년간 방역당국이 파견한 의료인력은 2만 4189명(중복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파견인력 지원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검체채취 등을 위해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인력을 모집해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등에 단기 파견 등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월 첫 확진 환자 발생부터 대구, 경북지역의 1차 대유행,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급증, 오미크론 대응 검사 및 위중증 환자 치료까지 코로나19의 적극적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파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인력의 효율적인 모집과 지원을 위해 파견인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박향 총괄반장은 "2020년 1월 검역 지원에 공중보건의사 3명을 파견한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체채취 및 확진자 치료 등의 업무에 2만 4189명의 의료인력 등을 파견했다"며 "지난 12일 기준으로 의료기관, 선별진료서 등에 4024명의 의료인력 등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의사 347명, 간호사 2468명, 간호조무사 338명, 임상병리사 431명, 방사선사 105명, 요양보호사 345명 등이다.

박 반장은 "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군의관, 민간 간호사 1223명을 투입했으며, 중환자 치료를 위해 군의관, 공보의 등 115명을 상급종합병원에 파견했다"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신임 군의관 206명의 군사훈련기간을 단축하고, 신규 공보의 512명의 군사교육을 연기해 코로나19 현장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대응 신속항원검사 도입에 따라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 774명의 간호사, 임상병리사를 추가로 파견한 바 있다.

박 반장은 "일반 중환자에 비해 보호복 착용 등으로 더 많은 간호인력이 요구되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등을 위해 중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사업을 지속 추진해 의료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는 7월까지 410명의 중환자 전담간호사를 추가로 양성할 방침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이후 코로나19가 종식되기보다 소규모 유행을 반복하면서 계속 코로나19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으로 다수의 많은 국민들이 확진되는 대유행을 겪어 앞으로 이번 같은 전면적인 대유행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변이에 의한 유행이나 혹은 동절기 바이러스 전염이 강해지면서 생기는 유행 가능성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손 반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보다 소규모 유행을 반복하면서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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