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돌봄 종사자 중 3차 접종 완료·무증상 격리기간 3일 단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입소한 고령의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병상 배정 및 전원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관리 강화로 집단 발생이 3월 첫주 이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하지만, 여전히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밀접한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경우 중증환자는 병상배정 핫라인을 통해 중증 전담 병상으로 신속한 전원을 지원한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경증이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의 경우 적극 병상을 배정해 이송하는 등 의료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증상 악화로 위중증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팍스로비드를 최우선으로 처방하고, 병용금기 의약품 등으로 팍스로비드 처방이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등 먹는 치료제 처방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요양병원의 경우 현장의견을 수렴해 팍스로비드 공급체계를 점검하고, 먹는 치료제 이외 렘데시비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요양시설은 65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경증이라도 병원으로 이송하고, 그 외 코호트 시설 확진자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처방 확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중증화를 예방할 예정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요양보호사, 간병인 및 간호사 등 종사자와 의료인력 확진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에서 현장실습을 재개해 돌봄 보조인력으로 활용하고, 중앙 차원에서도 인력 지원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요양시설 확진 직접 돌봄 종사자의 격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해 확진자가 적절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BCP 개정을 통해 3차 접종을 완료하고, 무증상인 종사자가 본인이 동의한 경우에 한해 3일의 격리 기간 이후 격리된 확진 입소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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