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28일 추계학술대회 개최
정액채취 검사료 등 새로운 행위 수가 신설 필요 강조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28일 더케이호텔에서 2021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28일 더케이호텔에서 2021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협의체가 가동되는 가운데, 협의체에 포함된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기대감을 내치쳤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28일 더케이호텔에서 2021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조규선 신임 회장은 '함께 하는 우리, 더 좋은 미래'를 목표로 신임 집행부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사회 임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규선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회장.
조규선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회장.

조 회장은 "회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현재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집사 회장이 되겠다"며 "비뇨의학과의사회가 다른 진료과를 지원할 수 있는 중추적인 진료과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부 역시 필수의료 활성화 필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국회와 건정심 등 사회적 합의 필요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정액 채취 검사료 및 고환 크기 도수측정 행위에 대한 수가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조 회장은 "난임 부부가 증가하면서 남성의 정액채취 행위도 증가하지만, 정액 채취는 진찰료에 포함돼 있다"며 "하지만, 정액을 채취하기 위한 재료와 독립된 공간 등이 필요해 수가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인성방광 및 정맥류 강의 준비

한편,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신경인성방광 및 정계 정맥류와 관련된 강의를 준비했다.

또, 비뇨기 질환 영상의학 강의로 초음파 소견의 CT/MR Correlation등 진료 시 많은 도움이 될 강의로 기대를 모았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법적 문제들을 풀어보는 강의도 준비됐다. 

특히 의사회는 교과서적인 최시지견 학술프로그램과 함께 대학병원에서 은퇴한 교수님들의 학문적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 참여 회원들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조선규 회장은 "전공의 지원 미달과 전문의 스텝들의 업무 가중, 전공의들의 서울 쏠림으로 인한 비뇨의학과 미래 의사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진료 과에는 전공의가 지원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 "필수의료 정책이 변화된다고 바로 전공의가 늘어나지 않는다"며 "전공의가 지원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미래인 개원가의 현실과 미래가 밝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개원해도 제대로된 삶이 유지되고, 의사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 좋아져야 한다"며 "전공의 수당 늘리는 것보다 개원의가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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