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몰누피나비르 긴급사용승인 타당성 검토 시작
화이자 치료제 사전검토 진행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COVID-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머크의 몰누피나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다. 

식약처는 몰누피나비르에 대해서는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진행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에 몰누피나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몰누피나비르는 RNA 유사체로,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 필요한 정상적인 RNA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식약처는 제출된 임상, 품질자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의 품질과 비임상 자료의 사전검토에도 착수한다. 한국화이자가 팍스로비드에 대한 품질,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저해,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식약처는 제출된 품질, 비임상 자료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사전 검토하고, 질병관리청이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하는 경우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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