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임신부 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가능
일부 의료기관 16세~17세 미허가 모더나 오접종 사례 발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이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되며, 12~15세 대상도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 청장에 따르면, 16~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5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했으며, 18일 0시 기준 16~17세 소아청소년 89만 9000명 중 49만 9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29일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미리 작성한 접종시행동의서와 예진표를 함께 지참해야 한다.

12~15세의 187만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18일 오후 20시부터 시작된다.

11월 12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본인 또는 대리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은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다.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 3주 뒤로 자동 예약되며, 접종일 2일전까지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해 예약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정 청장은 "18일부터 임신부는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 3000여개소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이 가능하다"며 "안전한 접종과 이상반응 관리를 위해 의료진은 접종 전 임신부가 사전예약 누리집에 직접 입력한 임신부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 시 임신부 정보를 입력하지 못한 경우, 접종기관에서 예진 시 예방접종시스템에 임신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시 12주 미만의 임신 초기인 경우는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후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연령군,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우선 시행하고 있다.

이 중 면역저하자의 경우 관련 학회 및 코로나19 백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기준을 정했으며, 건보공단 자료 연계를 통해  기본 접종 완료 2개월이 지난 추가접종 대상자를 선별해 자료를 구축했다.

정 청장은 "면역저하자는 18일 20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1월 1일부터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경우에도 의사 소견에 따라 접종기관에서 대상자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경과한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 그 외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접종이 실시된다.

총 약 38만 3000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으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실시된다는 것이다.

한편, 방역당국과 대한의사협회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16~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긴급 공지했다.

의협은 18일 대회원 긴급공지를 통해 18일 16~17세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18세 이상에게만 접종이 허가된 상황이다.

이에 정 청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모더나가 18세 이하, 17세 이상 연령에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다"며 "만약 접종을 했다면 오접종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에서는 허가를 받고 접종하고 있는 국가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더나 오접종 사례에 대해서는 지자체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며 "이부분을 의협을 포함해 의료계 단체에 내부공지를 요청했으며, 의협과 질병청이 같이 긴급공지를 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오접종된 사례에 대해서는 이상반응 여부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오접종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계와 협의해 오접종 방지대책을 더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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