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550병상·중환자병상 159병상 남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병상에 대한 8월 손실보상금 1930억원을 30일 지급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오는 30일 총 1930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의료기관의 신속한 손실보상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매월 개산급 형태로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17차 개산급은 234개 의료기관에 총 1808억원을 지급하며, 이 중 1733억원은 감염병전담병원 등 치료의료기관 148개소에, 75억원은 선별진료소 운영병원 86개소에 각각 지급된다.

치료의료기관 148개소의 개산급 1733억원 중 치료병상 확보에 따른 보상이 1684억원으로 9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로 인한 일반환자 진료비 감소 보상은 44억원으로 2.5% 수준이다.

보상항목은 정부 등의 지시로 병상을 비워 환자치료에 사용한 병상 및 사용하지 못한 병상에서 발생한 손실과 코로나19 환자로 인한 일반 환자의 감소에 따른 손실 등이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폐쇄·업무정지·소독 명령을 이행한 의료기관, 약국, 일반영업장 등에 대해서도 지난해 8월부터 매월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폐쇄·업무정지·소독 명령 이행 관련 올해 7차 손실보상금은 의료기관 520개소, 약국 348개소, 일반영업자 2720개소, 사회복지시설 7개소, 의료부대사업 4개소 등 3599개 기관에 총 122억원이 지급된다.

한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환자의 증가에 따라 치료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생활치료센터는 총 87개소 1만 997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54.4%로 9119병상이 이용 가능하다"며 "이 중 수도권 지역은 1만 2985병상을 확보해 가동률은 61.3%로 5022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 반장에 따르면,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9134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73.8%로 2389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수도권은 550병상의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총 438병상을 확보한 준-중환자병상의 가동률은 전국 66.4%로 147병상이 이용 가능하며, 수도권은 78병상이 남아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849병상을 확보해 전국 288병상이 남아 있으며, 이 중 수도권은 159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손 반장은 "병상확보 노력과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선별진료소, 예방접종센터 등에 의사, 간호사 등 2776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6일 수도권 신규 확진자 중 자가치료 환자는 62명으로 전일 대비 7명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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