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고령층·취약시설 종사자·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 등
11일 화이자 백신 160만회분 도입 예정
돌파감염 접종완료자 651만명 중 1540명 발생…접종자 10만명당 23.6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5~6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850만명에 대해 2차 접종을 12일부터 시행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 분석단장은 지난 5~6월 동안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60~74세 고령층,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보건 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약 820만여명에 대한 2차 접종을 12일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단장에 따르면, 이번 2차 접종 대상자는 5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대상자로, 50세 이상 연령층은 1차 접종을 시행했던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50세 미만 연령층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코로나19 감염은 젋은 연령층에 비해 위중하나 예방접종을 받으면 본인의 감염과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 이상원 분석단장은 11일 화이자 백신 160만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 백신 413만회분을 포함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898만 8000회분의 백신이 도입된다"며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 되는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원 분석단장은 돌파감염 발생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실시 중인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5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651만 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23.6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340명(31.4명/10만명 접종자), 화이자 420명(12.2명/10만명 접종자), 얀센 746명(65.7명/10만명 접종자), 교차접종 34명(4명/10만명 접종자)이었다.

이 중 위중증 사례는 15명으로 돌파감염자의 0.97%였으며, 사망은 2명으로 돌파감염자의 0.13%였다.

이 분석단장은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379명 중 65.2%인 247명에서 주요변이가 확인됐다"며 "접종완료자가 늘어나면서 돌파감염 사례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감염되더라도 높은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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