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3b상 Heads Up 연구 결과, JAMA Dermatology 게재
듀피젠트 단독요법 대비 치료 16주차 EASI75 개선 환자 비율 높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단독요법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듀피젠트(두필루맙) 단독요법보다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애브비는 린버크와 듀피젠트를 비교평가한 임상3b상 Heads Up 연구 결과가 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에서는 1차 목표점으로 치료 16주차 습진 중증도 지수 75%(EASI 75)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EASI 75 달성률은 린버크 투여군이 71%, 듀피젠트 투여군이 61%로 나타났다.

또 치료 16주차 가려움증 조기 감소 및 피부 개선 비율 등을 포함한 주요 2차 목표점에서도 린버크는 듀피젠트 대비 통계적으로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

자세히 보면 치료 1주차 린버트 투여군의 가려움증은 31% 감소한 반면, 듀피젠트 투여군은 9%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치료 2주차 EASI 75 도달률은 린버크 투여군과 듀피젠트 투여군 각각 44%, 18%였다(각 P<0.001).

아울러 치료 16주차에 완전히 깨끗한 피부상태(EASI 100)와 거의 깨끗한 피부상태(EASI 90)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린버크 투여군이 각각 28%, 61%였고, 듀피젠트 투여군이 각각 8%, 39%로 나타났다.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시판 승인을 위해 진행된 Measure Up1, Measure Up2, AD Up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치료 16주차까지 확인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여드름이었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2.9%에서 발견됐는데, 이는 듀피젠트 1.2% 대비 높았다.

중대한 감염은 린버크 1.1%, 듀피젠트 0.6%로 드물고 보고됐으며, 치료 중 발생한 사망은 린버크 투여군에서 인플루엔자A와 관련된 기관지 퍠렴에 따른 1명이었다.

반면 린버크 투여군에서는 악성 종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듀피젠트 투여군에서는 1건의 비흑색종 피부암이 보고됐다. 

주요 심장 이상반응이나 정맥 혈전색전증 사례는 두 군 모두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Heads Up 연구를 주도한 오리건의학연구센터 Andrew Blauvelt 소장은 "이번 연구는 린버크 30mg이 듀피젠트에 비해 더 빠르게 작용한다는 걸 입증했다"며 "환자들은 치료 1주차에 가려움증이 감소하고 2주차에는 깨끗한 피부로 개선된 환자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비교연구 결과는 의사가 환자와 아토피피부염 치료 목표를 설정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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