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결렬된 병협·치협...건정심행
병협 송재찬 부회장 "병원 사기 떨어트릴까 유감스러워"

왼쪽부터 병협 송재찬 상근부회장, 치협 김성훈 이사
왼쪽부터 병협 송재찬 상근부회장, 치협 김성훈 이사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협상(수가협상)에서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수가협상에 나선 공급자단체들은 밤샘 협상을 이어간 끝에 1일 협상 결과를 밝혔다.

이날 결렬을 선언한 병협과 치협은 건보공단에서 제시한 인상률이 공급자단체에서 기대하는 수치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치협 김성훈 보험이사는 협상을 마무리한 후 "격차가 너무 커서 결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고, 병협 송재찬 상근부회장 또한 "의료기관에서 기대하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에 한참 미치지 못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병원에 보상이 가도록 못해 송구스럽다"라며 "이러한 것들이 병원의 사기를 떨어트려 대국민 의료서비스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유형에서 급여비가 증가했지만 펜데믹 상황 속 코로나19에 대응한 부분"이라며 "일시적인 급여비 증가를 덜어내지 못한 것은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를 제외한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조산협회는 이번 2022년 수가협상을 타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