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1에서 CHRYSALIS 임상1b상 업데이트 내용 발표
치료 전 종양생검 대상으로 NGS와 ctDNA 검사 시행
반응률 예측 바이오마커로의 활용 식별 여부는 추가 연구 필요

ASCO 2021
ASCO 2021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과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반응률을 면역조직화학염색검사(IHC) 기반 접근방식으로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반응률 예측 바이오마커로의 활용 식별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얀센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임상 CHRYSALIS 임상1b상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ASCO 2021에서 발표된 CHRYSALIS 임상1b상은 EGFR 엑손(exon) 19 결실 또는 L858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오시머티닙 투약 후 재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 치료 분석 결과다.

특히, 치료 전 종양생검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과 순환종양DNA 검사(ctDNA, circulating tumor DNA) 등을 시행해 병용요법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를 알아봤다.

연구진은 오시머티닙 복용 후 재발한 환자 45명에게 아미반타맙 1050/1400mg과 레이저티닙 240mg을 투여한 후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36%인 16명이 반응을 보였다.

아 가운데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완전관해(CR)는 1명이고, 15명은 부분반응(PR)이었다.

8.2개월 추적관찰(중앙값, 범위 1.0-11.8개월) 동안 치료 지속 환자는 44%(n=20/45)였고, 반응을 보인 환자 중 69%(n=11/16)도 지속 치료 반응(2.6-9.6+개월)이 유지됐지만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다(NR).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4.9개월이다(95% CI, 3.7-8.3).

45명 환자 중 44명의 환자를 ctDNA로, 29명을 NGS로 유전자 평가했다.

유전자검사(ctDNA 및 NGS) 결과, 45명 중 17명에게서 EGFR/MET 유전자 변이 바이오마커가 확인됐고 8명(47%)이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28명 중 18명은 오시머티닙 저항 메커니즘이 확인되지 않았고, 10명은 EGFR/MET이 아닌 저항성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

이들의 mPFS는 각각 6.7개월(3.4-NR), 4.1개월(1.4-9.5개월)이었다.

특히, 면역조직화학염색검사(IHC)를 시행한 20명의 환자 중 EGFR과 MET 변이에 대한 H스코어가 400 이상인 10명 중 9명(90%)은 치료에 반응했지만 H스코어 400 미만인 환자 10명에서는 1명만이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IHC 기반 접근방식으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에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결과, 오시머티닙으로 치료받은 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환자의 36%에서 반응을 보였다"며 "이 환자들 중 유전적 EGFR/MET 기반 바이오마커는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인 것으로 식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성 바이오마커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도 반응했다"며 "IHC 기반 접근방식은 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의 가능성을 식별하는 방법이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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