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문병원협의회 윤리위원회가 대리수술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 21세기병원에 대한 회원 제명을 권고했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윤리위원회는 26일 7명의 위원이 긴급 윤리위원회를 열고, 인천 21세기병원의 대리수술 의혹이 전문병원협의회 회원으로서 중대하고 명백한 품위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

윤리위는 전문병원협의회 회장에게 제명을 권고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21세기병원측에 1차 소명 요구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해 언론 보도 내용만으로 심의를 진행했다"며 "지금까지 보도된 사실만으로도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게 윤리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리위는 다만 사실관계 조사를 위한 소명 요구는 계속할 예정이며, 소명이 제출되면 협의회 집행부에 전달해 윤리위의 권고 의견을 보태어 징계 결의시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다.

윤리위가 회원병원 제명을 권고하면 협의회는 회장이 상임이사회를 소집해 징계를 결의한 뒤 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제명 처리하게 된다.

이상덕 전문병원협의회 회장은 "협의회 소속 병원들은 이번 징계 절차와 별도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