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전체 마약류 의약품에 적용
처방 전 환자 오남용 이력 조회 가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비스를 25일부터 전체 마약류 의약품으로 확대한다.

2020년까지는 프로포폴과 졸피뎀, 식욕억제제만 해당했다.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의 구조.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의 구조.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은 의사가 환자 진료·처방 시 지난 1년간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조회·확인해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처방 또는 투약을 하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다.

의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무분별한 의료쇼핑, 즉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며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중복하는 사실을 사전에 알 수 있다. 

식약처는 의사가 마약류 처방 시 환자가 같은 주차에 이미 동일 성분 또는 동일 효능군의 마약류를 처방받은 이력이 있는지 알려주는 '중복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의사는 환자의 지난 1년간 마약류 투약 현황 관련 인포그래픽 및 다른 환자와의 비교통계를 제공받아 보다 쉽게 해당 환자의 마약류 처방 현황을 알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의사와 치과의사는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data.nims.or.kr)에 접속해 사용자 등록·인증을 하면된다.

그동안 식약처는 의료현장에서 의사의 원활한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비스 사용을 위해 처방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적극 지원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현재까지 연계 완료된 처방프로그램은 '비트U차트(비트컴퓨터)', '이지스(이지스헬스케어)', 'E-CHART(이온엠솔루션)', 'Ontic-EMR(중외정보기술)' 등이다.

올해 연계 예정 프로그램 및 기관은 의사랑(유비케어), MEDI E-Chart(메디플러스), GreenChartV2.0(녹십자헬스케어), bycare+(이헬스플러스), 매직차트(포닥터), MIT_CHART(엠에스인포텍), Chart Manager(다솜메디케어), HIB-NIMS(비트컴퓨터), Medi-Ses(대일전산), NouveauEMR(에스아이엠테크), 남가람(영상소프트), OCS(인제대 서울백병원), 베가스CRM(티엔에이치), Phoenix(지누스), 코디(코디소프트), 연세의료원, 대향병원, 건양대병원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현장에서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비스의 활발한 이용으로 마약류 의약품의 적정처방 유도 등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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