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의료기관 160곳에서 357곳으로 대폭 늘어
심평원, 3월 30일 의료기관 대상으로 설명회 실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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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전체 종합병원까지 조사 대상이 확대된 환자경험평가가 35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5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21년 3차 환자경험평가 세부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안내했다.

심평원은 지난 2017년 환자경험평가를 도입해 2018년 8월(1차), 2020년 7월(2차)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2차 평가결과에서는 의료진의 존중과 예의(87,81점), 경청(87.44점) 등 대인적 측면의 문항 점수는 비교적 높았지만 불만제기 용이성(71.58점),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74.37점) 점수가 낮았다.

이에 대해 평가실은 "환자중심성 의료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이 확인됐다"며 "3차 환자경험평가의 확대 시행을 통해 의료소비자 관점에서 의료질 향상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시되는 3차 환자경험평가의 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357개 기관이다.

정부가 기존 상급종합병원·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었던 평가대상기관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로 확대해 대상 기관이 대폭 늘었다.

앞서 2019년에 실시된 2차 환자경험평가 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1곳, 종합병원 118곳 등 총 160곳이었다.

평가대상기관 현황 및 표본수 (심평원 제공)
평가대상기관 현황 및 표본수 (심평원 제공)

3차 환자경험평가 대상기관 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16곳, 500병상 이상에서 1000병상 미만은 78곳이다.

300병상 이상에서 500병상 미만인 종합병원은 75곳, 100병상 이상에서 300병상 미만은 188곳이다.

평가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1일 이상 의과에 입원한 환자 본인이다.

조사시점은 퇴원 이후 2일~56일(8주) 이내인 환자이며 낮병동, 완화병동,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는 제외 대상이다.

심평원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 간 전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도구는 ▲간호사 영역 ▲의사 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영역 24개 설문문항이다.

결과는 오는 2022년 7월 경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은 요양기관에 평가결과를 제공하고, 정부 정책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평가실은 "환자중심성은 의료질 핵심 구성요소로 여러 국가에서 환자경험을 보건의료체계 성과를 평가하는 데 필수영역으로 다루고 있다"며 "평가결과 공개범위 등은 추후 평가분과위원회 및 의료평가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심평원은 오는 30일 약 360개소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차 환자경험평가 설명회를 실시한다.

주요 내용은 ▲환자가 생각하는 환자 중심성이란 ▲환자중심의료와 국제동향 ▲2차 평가결과 및 3차평가 세부 추진계획 등으로 구성된다.

사전등록은 오는 12일까지 E-평가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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