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관련 지자체와 역학조사 및 예방접종 연관성 확인 계획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접종 후 사망사례 2건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3일 0시 기준 총 8만 742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209건으로 20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으며, 3건은 아낙필라시스 의심사례, 2건은 사망사례였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된 2건에 대해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을 판정할 예정이다.
사망자 A씨(남, 5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지난 2일 9시 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11시간 경과 후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을 호소해 치료했지만 3일 오전 7시에 사망했다.
사망자 B씨(남, 6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2월 27일 2시 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33시간 경과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호전됐다가 상태가 악화돼 3일 오전 10시 사망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적으로 의무기록 조사, 시도 신속대응팀 검토 및 질병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은 "신속하게 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등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며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진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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