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의견 반영한 백신접종 사항 권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협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쥐어짜기 논란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면서, 전문가 의견이 반영된 백신접종 사항을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쥐어짜기로 인한 유효성 문제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전 세계에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장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해본 결과 대부분 1병당(1회 접종 용량인) 0.3㎖가 남아 7명 접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며, 하지만 1바이알 당 접종 인원을 7명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발언해 접종현장에 대한 혼란과 의료인력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독감 백신과 달리 1바이알 당 여러 명을 접종하게 되어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충분한 연습과정을 통해 한명이라도 더 접종하도록 의료인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것은 안전한 백신접종 투여가 중요한 현 상황에서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쥐어짜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효성 논란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백신접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백신 접종시 단순 분주량보다는 실제 투여량을 고려 △백신 0.3㎖을 정확히 투여·주사하기 위해서는 0.32㎖ 필요 △화이자 백신 1바이알을 0.3㎖로 분주해 7인에게 접종하면 유실 오차 등에 의해 일부 사람에게 적은 양의 백신 용량이 들어갈 수 있어 주의 필요 △마지막 7번째 접종의 경우 Syringe 내의 백신 유효성분과 Syringe Lubricant 섞임량도 고려한 정확한 검증이 우선 △접종 담당 의료인에게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해 1바이알 당 접종 권고 인원수 이상으로 분주하는 것을 강요 안돼 △훈련된 의료인이라도 주사기를 다룰 때 안전사고가 발생될 수 있어 섬세하고 신중한 주의 필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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