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병원 및 연세사이언스파크 구축 계획대로 추진
중입자암치료센터 12월 준공…강남세브란스병원 단계적 재건축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료원이 그동안 계획했던 미래정책 사업의 완성에 한발 더 나아가는 해를 맞이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송도세브란스병원 설계 및 연세사이언스파크 구축을 추진하며, 중입자암치료센터의 건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은 4일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다짐했다.

신년사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2021년 굵직한 사업들을 앞두고 있거나 진행 중이다.

초(超)불확실성 하의 2021년이지만 연세의료원의 높은 역량과 자긍심을 통해 격랑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우선, 개원 2년 차를 맞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초기 안정화 기간을 거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대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한다.

아울러 선교사들이 첫발을 디딘 인천에 들어설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계가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에 더해 연세사이언스파크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핵심이 되도록 추진한다.

특히, 12월에 준공될 중입자암치료센터의 건축이 순항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핌과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단계적 재건축 사업도 토대부터 튼튼히 쌓아갈 예정이다.

또한 명실상부한 융합연구의 산실인 의과대학 신축사업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로 대변되는 미래의료의 핵심 요소인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중심병원'의 실질적 구현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의료원 곳곳에 분산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 빅데이터실을 신설하고 데이터 전담 관리 조직의 확대 및 인적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유용한 데이터들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기반 혁신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데이터 중심병원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을 통해 다음 단계인 데이터 활용 서비스 발굴과 확산 사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게 되면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세의료원은 교직원 인사와 교육제도의 시스템 및 조직을 체계화하는 등 전략적 자산인 인적자원의 개발 전략을 수립해 창의적 인력운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통합 학습 플랫폼 신설로 교직원의 경력과 역량을 개발하며 학습 커뮤니티 형성으로 내부 소통 활성화와 업무프로세스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위함이다.

미래 의학자 육성 역량 강화사업도 중요한 만큼 의과대학이 추진하는 미래교원위원회 활동과 교수 및 학생 대상 의학교육원 설립·운영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원 소속 교수진들의 연구력 증진을 꾀해 기관 발전의 핵심 원동력으로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과학연구처를 중심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반드시 시행해야 할 연구 분야를 선정·지원해 연구자들의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의미다.

윤 의료원장은 "의료기술 지주회사 설립 등 사업화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의료원의 소중한 지식재산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인체 유래물이나 유전체 정보 등 새로운 형태의 지식재산 창출프로젝트가 상반기 중에 본 궤도에 오르면 의료산업화 중심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최고 의료기관의 구성원이라는 자신감으로 미래를 향한 더 큰 희망을 만들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137년을 이어온 연세의료원의 사명을 가꾸고 발전시키기 위해 2021년을 '더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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