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와 '투베로' 대상…외형 성장 및 시너지 기대

대원제약 최태홍 사장(왼쪽)과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원제약과 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 패밀리(아카브, 투베로)'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 시너지를 꾀한다.

대원제약 본사에서 열린 공동 프로모션 계약 체결식에는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과 최태홍 사장, 보령제약의 안재현 대표와 이삼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공동으로 판매하게 되는 두 제품은 보령제약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신약 카나브 패밀리 중, 기존의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에 고지혈증 치료제를 더한 복합제 '아카브정'과 '투베로정'이다.

투베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성분 '피마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지난 2016년 출시됐다. 

아카브는 카나브의 성분 '피마사르탄'에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로, 올해 출시된 신제품이다. 

고혈압 환자 다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 치료제 시장 내에서도 복합제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춘 제품들인 것.

이번 계약으로 투베로의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유통과 영업·마케팅은 대원제약이 맡게 되며, 아카브의 유통은 대원제약이, 영업·마케팅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카나브 패밀리는 국산 신약의 성공 모델로서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통해 국내·외에서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사간 협업의 또 하나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는 것을 넘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도 "더 많은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이 카나브 패밀리 제품의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원제약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만성질환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카나브 패밀리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처방액 943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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