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 경쟁 본격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 경쟁 본격화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2.20 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제약 듀카로 시장 발매로 불 붙는 시장
세 자릿수 성장세 보이는 '핫'한 시장...복용·처방 편의성에 시장 성장 전망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의 각축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 사이 국내 제약사들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형성된 데 이어 연초부터 새로운 제품이 발매됐기 때문이다. 

 

보령제약 듀카로 발매...시장경쟁 뛰어든다 

보령제약은 19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3제 복합제 듀카로(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4종을 발매했다. 

듀카로는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피마사르탄)을 기반으로 한 3제 복합제다. 하나의 알약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약물이다. 

보령제약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3제 복합제 듀카로. (사진제공 : 보령제약)
보령제약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3제 복합제 듀카로. (사진제공 : 보령제약)

보령제약은 "듀카로는 임상 3상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듀카로는 본태성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카나브 단일제만으로 목표혈압에 도닥하지 못한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 혈압을 22.72mmHg 낮췄다. 

LDL 콜레스테롤은 48.32% 감소효과를 보였고 혈압 반응률은 86%, LDL-C 치료 목표 달성률은 81%를 나타냈다. 

 

고속 성장 ARB+CCB+스타틴 시장...업계·의료계 "성장 계속될 것"

듀카로가 본격 발매되면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9년 국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은 약 112억원(유비스트 기준)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 선두는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다. 아모잘탄큐는 지난 한 해 58억원이 처방됐다.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시장에 발매된 대웅제약 올로맥스(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는 7개월 동안 12억원이 처방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제일약품 텔미듀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9억원, 유한양행 듀오웰에이(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의 성장세다. 

이 시장은 지난해 약 112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는데, 이는 2018년(29억원)과 비교할 때 286.2% 급증했다. 

2018년 시장에 진입한 제품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아모잘탄큐는 2018년 22억원에서 2019년 58억원으로 163.6% 처방액이 늘었고, 텔로스톱플러스도 같은기간 동안 5억원에서 26억원으로 420% 급증했다. 또 텔미듀오플러스도 2억원에서 9억원으로 3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업계와 의료계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은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 입을 모은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약물들의 최적 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게 복합제 개발 열풍의 시작"이라며 "최근 형성된 ARB+CCB+스타틴 조합 3제 복합제 시장은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3제 복합제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만큼 제약사들도 개발에 관심이 높다"며 "블록버스터급 복합제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3제 복합제도 대형제품으로 성장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런 전망은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내과 한 개원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은 흔하지만, 노령층은 복용하는 약이 많다보니 잊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복합제는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진의 처방에도 용이한 만큼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