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신임 장관 후보자, 의료계와 소통과 협력으로 코로나19 안정화 총력 다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박능후 장관 후임으로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지명된 가운데, 의료계는 새로운 의정관계 정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덕철 후보자 역시 의료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혀 의정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보건복지부 신임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입장'이라는 논평을 통해 협치를 통한 새로운 의정 관계를 기대했다.
의협은 "권덕척 신임 장관 후보자가 정통 관료로 복지부와 진흥원에서 보건의료 분야의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의료계와는 지난 2014년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투쟁 당시 복지부 대표로서 협상과 소통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후보자가 의료계를 존중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자세로 9.4 의정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코로나19 대응 민관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의료계와 정부는 국민건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협치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다"고 했다.
의협은 정부가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의료계와 갈등을 빚었던 한 해가 저무는 이 시점에 신임 장관의 임명이 새로운 의정 관계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권덕철 신임 장관 후보자는 장관후보 지명에 대해 매우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후보자는 "그동안 복지부를 근무하며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관계부처, 보건의료계 등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소득과 돌봄 안전망 등을 더욱 탄탄히 해 국민의 생명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해로서 기존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한국판 뉴딜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해 질병에서 안전하고 국민의 삶이 행복한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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