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수처 극한대치 속 국민위기 해소 공감대 이뤄
강기윤 "여야 넘어 코로나19 조기 종식위해 힘 함쳐야"

지난 10월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출처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월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출처 사진공동취재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여야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2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권덕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본청 601호)에서 열린다.

자료제출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제출된 요구는 해당기관에 15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후 자료제출 요구는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하고, 해당기관에 21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여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두고 대치상황을 이어가는 중이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신임 복지부 장관 청문회 일정을 지체없이 이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여야간 극한 대치 상황이지만 복지위에서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라며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있다. 여야를 넘어서 백신 구매와 조기 종식을 위해 복지위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여야가 서로 생각과 이해가 달라 다퉈도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분야에서 복지위는 한 목소리를 냈다"며 "후보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분이다. 필요한 검증을 꼼꼼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민석 복지위원장은 "이번 청문회에서 국민이 궁금해하고 관심있는 대목을 충분히 질의해달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달 9일까지 열릴 임시회 기간에 제1법안소위를 열어 의사면허 결격사유 강화, 수술실 CCTV 등 법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남아있는 쟁점은 4가지 정도다. 지금까지 복지위에서 다뤄온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머리를 맞대면 단일법안을 만들 수 있다"며 "하루 정도 제1법안소위 일정을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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