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IC]Gill Livingston 연구팀, 2017년 권고안 업그레이드
과도한 알코올 섭취, 두부손상, 공기오염 추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에서 치매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12가지 요인이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2017년 란셋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영국 런던대학 Gill Livingston 연구팀이 연구를 진행했다. 

2017년 당시 교육수준, 고혈압 등 9가지였던 요인이 이번에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 두부 손상, 공기 오염 등을 추가해 모두 12가지로 정리했다. 

연구팀은 이번에도 2017년과 마찬가지로 치매의 위험 요인을 인생 전반기(45세 이전), 중반기(45~65세), 후반기(65세 이후) 등으로 구분했다.

전반기에는 ▲낮은 교육수준(71%) ▲중반기에는 탈모(8.2%), 외상으로 인한 뇌 손상(3.4%), 고혈압(1.9%), 과도한 알코올 섭취(0.8%), 비만(0.7%) 등이 위험요인이었다. ▲후반기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5.2%), 우울증(3.9%), 사회적 소외감(3.5%), 신체활동 부족(1.6%), 공기오염(2.3%), 당뇨병(1.1%) 등이 꼽혔다. 

치매 예방을 위해 정부와 개인이 해야할 일은?
정부와 개개인이 지켜야 할 권고안도 같이 공개됐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대학 Lon Schneider 연구팀은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책 입안자와 개개인을 대상으로 9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 40세 즈음에는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또는 이보다 낮게 유지한다 

- 높은 소음 상태에서 청력 소실 감소와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기를 착용한다. 

- 공기 오염과 흡연의 간접 노출을 줄인다.

- 고위험 직종이나 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두부 손상을 예방한다. 

- 알코올의 오용이나 과다한 섭취를 하지 않는다. 

- 담배를 끊어야 하고, 금연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을 지원한다. 

- 초등,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치매예방 교육을 시킨다.

- 삶의 중년과 후반기를 활동적으로 이끈다. 

- 비만과 당뇨병을 줄인다. 

Schneider 연구팀은 "새로운 약물이나 항체, 심지어 복합제들이 성공해도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전문적인 치료는 치매를 예방하고 위험을 낮추는 것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협회 Maria Carrillo 박사는 "이 보고서는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안"이라며 "공공보건 차원에서 이번에 제시한 것들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등을 관리할 때 인적, 경제적으로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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