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A] Lucas C. Quarantini 연구팀, 에스케타민 vs 케타민 비교 연구
에스케타민, 케티민에 비열등성 입증

이미지 출처: ADAA 홈페이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 불안·우울증협회(ADAA)가 3월 19~22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COV-19)로 인해 학술대회가 취소됐다.

이에 학회는 초록집 일부를 공개했다.  

난치성 우울증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케타민과 에스케타민에 대한 연구가 ADAA에 공개됐다. 난치성 우울증 치료에 정맥용 에스케타민이 정맥용 케타민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과 효과성에 비열등하다는 것이 연구 논문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에스케타민과 케타민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브라질 에드라르드 산투스대학병원 Lucas C. Quarantini 연구팀은 치료저항성우울증(treatment-resistant depression,TRD)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적극적통제, 대조군, 비열등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7년 3월~2018년 6월까지 연구에 참여했던 63명의 참가자를 ▲케타민 0.5mg/kg군(n=29) ▲에스케타민0.25mg/kg군(34)으로 무작위 배치한 후 40분 동안 약물을 정맥으로 투여했다.

일차 종료점은 치료 후 24시간 동안의 우울증 관해의 차이였고, 이 수치는 '몽고메리-아스베리 우울증 평가지수(MADRS 점수)를 사용해 측정했다. 또 비열등성은 20%로 규정했다. 

MADRS 점수는 우울증 증상을 10가지 항목으로 구성하고, 0점에서 6점까지 매길 수 있고 합산점수(0~60점까지 분포)로 우울증 증상 정도를 파악한다. 0~7점이면 정상, 8~15점 경미, 16~25점이면 중간, 26~30점이면 심각, 31점 이상이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24시간 후 케타민군 24%, 에스케타민군 29.4%로 두 군 모두에서 관해가 나타났고, 차이는 5.3%로(95% CILB -13.6%) 비 열등성이 인정됐다.

MADRS 점수는 두 군 모두 향상됐다. 케타민군은 33(SD 9.3)에서 16.2(SD 10.7)로 좋아졌고, 에스케타민군은 33(SD 5.3)에서 17.5(SD 12.2)로 호전됐다. 두 군 간 차이는 -5.27%였다.

임상 시험 중 비현실감, 이인증(depersonalization), 혈압과 심박률 상승 등의 심혈관 변화 등의 부작용이 두 군 모두에서 나타났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연구팀은 "치료저항성우울증에서 에스케타민이 케타민에 비해 비열등하고, 두 치료법 모두 효과적이고 안전하고, 내약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항우울증에 대한 임상 시험은 정맥으로 투여하는 케타민에 대한 것이 주를 이뤘다"며 "지난해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비강으로 투여하는 얀센의 에스케타민(제품명:스프라바토)을 승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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