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자누비아패밀리 1420억으로 최고 매출
노바티스 가브스 경쟁 제품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
국내사 중 LG생과 제미글로 제품군 790억으로 최다 판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중 DPP-4 억제제 계열이 4600억 규모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MSD의 자누비아 패밀리가 최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노바티스의 가브스는 경쟁 약물 중 2018년 대비 2019년 가장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제품군이 790억여원으로 최다 매출을 보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DPP-4 억제제 제품군은 다국적 제약사 중 MSD의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트라젠타듀오, 노바티스의 △가브스 △가브스메트,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 △콤비글이즈, 다케다의 △네시나 △네시나메트가 있다.

국내사는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제미로우 △제미메트, 한독의 △데넬리아 △테넬이아엠, 동아ST의 △슈가논 △슈가메트, JW중외제약의 △가드렛 △가드메트가 출시돼 처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2019년도 자료에 따르면, MSD의 자누비아 패밀리가 최고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누비아는 2018년 400억 9800만원에서 2019년 403억 6700만원의 매출을 올려 0.67% 성장했다. 자누메트는 2018년 574억 1500만원에서 2019년 599억 3800만원으로 4.39% 매출이 신장됐다.

자누메트엑스알은 2018년 416억 7400만원에서 427억 1500만원의 매출로 2.50% 올랐다. 자누비아 패밀리만으로 MSD는 2019년 1430억 200만원을 벌어들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형제가 2019년 1019억 2800만원으로 자누비아 패밀리의 뒤를 이었다.

트라젠타는 2018년 484억 6500만원에서 2019년 503억 1600만원으로 3.82% 성장했으며, 트라젠타듀오는 2018년 490억 7400만원 매출에서 2019년 516억 1200만원으로 5.17% 오른 매출 기록을 보였다.

3위는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제품군이다. 제미글로 제품군은 지난해 800억 3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미글로는 2018년 246억 8300만원에서 259억 8600만원으로 5.28% 매출 신장을 보였고, 제미메트는 2018년 454억 9900만원 대비 17.64% 성장한 535억 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미로우는 2018년 4억 1300만원에서 2019년 5억 2000만원으로 25.64% 성장했다.

가브스와 가브스메트를 판매하고 있는 노바티스가 4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384억 4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브스는 2018년 83억 8800만원에서 2019년 77억 9900만원으로 -7.02% DPP-4 억제제 중 가장 높은 역성장율을 보였다. 가브스메트 역시 역성장했지만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는 없었다. 가브스메트는 2018년 307억 1700만원에서 지난해 -0.23% 줄어든 306억 4700만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한독의 테넬리아와 테넬리아엠이 5위를 차지했다. 테넬리아는 2018년 153억 3100만원에서 2019년 170억 1100만원 매출을 보여 10.95% 성장했으며, 테넬리아엠은 2018년 149억 6400만원에서 2019년에는 17.73% 늘은 176억 18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다케다는 네시나와 네시나메트로 6위를 기록하며, 213억 9700만원의 매출을 보였다. 네시나는 2018년 128억 4300만원에서 0.04% 오른 128억 49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네시나메트는 2018년 81억 8500만원에서 4.44% 성장한 85억 4800만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온글라이자가 2018년 63억 9100만원의 매출에서 -0.06% 내려간 63억 8800만원을 기록했으며, 콤비글라이즈가 2018년 137억 1600만원 매출에서 0.34% 오른 137억 6300만원 매출을 통해 201억 5100만원 매출을 보였다.

동아ST는 지난해 138억 100만원의 매출을 통해 8위를 기록했다. 동아ST의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각각 2018년 41억 7800만원과 49억 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9년에는 각각 60억 7500만원과 77억 2600만원의 매출을 보여 44.40% 및 55.28%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JW중외제약의 가드렛과 가드메트는 지난해 103억 6800만원 매출 보였다. 가드렛은 2018년 34억 62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은 -1.40% 내린 34억 1400만원 매출을 보였다. 가드메트는 2018년 61억 4900만원에서 2019년 169억 54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3.09% 성장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