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심혈관계·신장 안전성 위한 CARMELINA 임상시험 하위그룹 분석결과
저혈당 발생 위험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고령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이상반응과 심부전에 의한 입원 또는 신장 관련 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9일 고령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이상반응 또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CARMELINA 임상연구의 하위그룹 분석결과가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현재 약 4억6300만명의 당뇨병 환자 중 약 1억 3600만명 정도가 65세 이상인 고령환자로 알려진 가운데 인구 고령화는 당뇨병의 역학을 고령환자에게로 전환시키고 있다.

하지만, 높은 당뇨병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고령환자들은 그동안 혈당강하제의 임상연구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고 있다.

최근 CARMELINA 심혈관계 임상연구는 연령 제한없이 18세 이상 성인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CARMELINA 임상연구 사전에 정의된 하위그룹 분석은 65세 미만, 65세 이상~75세 미만, 75세 이상 등 세 그룹에서 임상 결과 및 이상반응을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 겸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대표인 와히드 자말 박사는 "이번 하위분석은 허약하고,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으며, 여러 약제를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등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 인구들을 집중 조명한 것"이라며 "모든 연령대에서 고령인구는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아 이번 분석은 기존의 임상연구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던 고령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의료진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분석 결과, 트라젠타는 모든 연령 그룹에 걸쳐 위약 대비 신장 관련 이상반응, 심혈관계 이상반응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했지만, 트라젠타 치료를 통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와 함께 트라젠타와 위약이 서로 유사했다. 또, 트라젠타는 모든 연령 그룹에서 위약 대비 혈당조절을 향상시켰다.

와히드 자말 박사는 “분석 대상이 된 환자들의 높은 연령, 심혈관계 또는 신장질환의 동반 등은 CARMEILINA 임상연구에 포함된 고령 환자들이 고위험군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의료진들에게 트라젠타가 넓은 범위의 환자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안전성을 보장하며,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데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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