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성분명 아나글립틴)이 여러 DPP-4 억제제와의 관찰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JW중외제약은 아나글립틴 외 DPP-4 억제제를 통해 혈당 조절이 불충분했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드렛 전환 복용 후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추가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 연구 결과는 최근 2020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0)에서 발표됐다.

연구는 비중재적, 단일군, 오픈라벨, 다기관 관찰연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가톨릭대 김성래 교수(내분비내과)의 주도로 2017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등록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아나글립틴 외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음에도 혈당 조절이 불충분했던 19세 이상 환자 1761명에게 치료 약물을 아나글립틴 제제로 전환하고 12주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혈당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12주간의 안전성 분석에는 1415명, 유효성 분석에는 1178명이 포함됐으며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3.58세, 평균 유병기간은 9.29년이었다.

12주시점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7% 미만 도달률은 33.6%, 6.5% 미만 도달률은 10.4%를 기록해 가드렛 투여군의 추가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드렛 전환 투여 이후 당화혈색소 변화 수치를 분석한 결과, 기존 약제 투여 대비 평균 0.59%가 감소해 타 DPP-4 억제제와 비교해 당화혈색소가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점을 입증했다.

아울러 안전성 평가에서는 약물 이상반응(0.64%), 중대한 이상반응(0.71%) 등 비교적 낮은 이상반응 발생률을 보였으며 특히,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다양한 DPP-4 억제제가 처방되지만 지금까지 약 효과 선택성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DPP-4 억제제로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