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투여 후 당화혈색소 0.85% 감소...국제학술지 DOM 게재

동아에스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사진제공 : 동아에스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의 자체 개발 항당뇨병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이 리나글립틴과의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의 EVERGREEN Study가 SCI급 국제학술지 DOM(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EVERGREEN Study에서는 당뇨병 약물 복용 경험이 없는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DPP-4 억제제 슈가논과 리나글립팁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또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이용해 에보글립틴이 혈당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당화혈색소(HbA1c)가 7.0~10.0%이며 시험 최소 8주 전부터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지 않은 2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으로 나눠 12주, 24주간 약물을 복용시킨 후 비교했다. 

2016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9개 기관에서 최종 207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임상시험 1차 유효성 평가 결과에서 1주 투여 후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의 당화혈색소는 기준 대비 각각 0.85%, 0.75% 유의하게 감소, 에보글립틴의 리나글립틴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에보글립틴을 24주간 투여한 군은 당화혈색소가 0.94%까지 감소, 전체 대상자 중 80.2%의 환자가 목표혈당인 7.0% 이하로 조절됐다.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이용해 에보글립틴의 혈당변동성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에보글립틴군 24주 투여 후 적정혈당유지시간(Time in Range TIR, 70~180mg/dL에 머무는 시간)이 투여 전 69.7%에서 투여 후 86.8%까지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EVERGREEN Study를 통해 슈가논의 혈당 강하 효과 및 혈당 변동성 개선효과, 적정혈당유지 시간 증가 등의 장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유효성과 안정성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해 신뢰성 있는 근거자료를 의료진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