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디지털 혁신 및 입원의학과 도입 등 연세의료원 전문성 계승
신촌-강남-용인 잇는 의료인프라 통합 전략…진료는 2일부터 개시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디지털 혁신병원을 표방한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경기 남부 지역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오는 3월 1일 개원, 2일부터 외래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인시 유일의 대학병원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지상 13층, 지하 4층, 총 708병상 규모로 들어선다.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 센터를 비롯해 총 33개의 진료과를 운영하며 신촌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핵심 의료진들이 대거 합류한 상황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아시아 중심병원을 지향한다는 비전 아래 △디지털 혁신 △안전과 공감 △하나의 세브란스(One-Severance) 등 3대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 

신촌-강남-용인의 의료 인프라를 상호 공유해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 병원의 각 진료과별 의료진간 순환 진료제 도입, 입원의학과 도입을 통한 입원전담전문의 체계 구축, 5G 기반 디지털 혁신 등 용인세브란스병원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을 내세우겠다는 포부다.
 

국내 최초 5G 기반 디지털 혁신 통한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현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내세우는 가치 중 하나는 '첨단 디지털 혁신이 환자의 안전과 편의에 기여할 수 있게 하자'다.

디지털 혁신이 기술로서만 머물지 않고, 환자를 향한 '따뜻한 의료 혁신'으로 느껴지게끔 하겠다는 의지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원내 통신망을 5G로 구축해 첨단 ICT 기술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의료진들이 환자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1층 로비 전경
용인세브란스병원 1층 로비 전경

아울러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을 도입, 바이러스 감염 사고나 환자 이탈 사고 발생 시 의료 장비, 의료진, 환자의 위치를 추적해 감염 상황에 적극 대비하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의 임상 기록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IRS(Integration & Response Space)솔루션'도 도입해 환자의 응급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의료산업센터'라는 특성화 센터를 통해 완벽한 진료 환경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의료 산업 연구와 사업의 총괄 기구인 해당 센터에는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디지털 구현을 목표로 진료와 연구용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준비 초기 단계부터 연구용 인력이 투입돼 왔다. 

이렇게 축적된 연구데이터와 시스템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병원이 곧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되도록 구현해낼 계획이다.
 

환자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하는 '고객 감동' 병원 지향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내세운 또 다른 가치는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감동 병원으로의 발전이다. 

이에 입원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진료의 질을 향상하고자 병원 산하에 입원의학과를 신설했다. 

전 병동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구축되고 외래, 수술, 입원까지 모든 과정에 전문의가 환자의 진료 과정 전반을 책임지고 관리할 예정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동 전경

또한 다학제 협진 및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심장혈관센터와 퇴행성뇌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암환자가 초진 후 일주일 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Rapid Service Track(신속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꾀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병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36년 의료역사와 통합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진정한 의미의 환자 중심 디지털 혁신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료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지역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더라고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신뢰받는 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정식 개원 행사인 봉헌식은 4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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