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00억원 규모 처방, 전년比 21.4% 증가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916억원, 시장 1위...셀트리온제약 글리세이트, 증가율 최고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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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재평가 이슈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 품목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지난 한 해 동안 처방액이 1000억원에 육박했다. 

다만, 올해 6월까지 재평가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후 급여기준 변화에 따라 전체 처방액 규모를 비롯한 시장 상황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평가 앞둔 콜린 제제, 시장 규모 21% 성장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임상적 유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를 위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적응증을 삭제해야 한다는 국회의 지적이 나오면서 보건복지부는 오해 6월까지 재평가를 완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의 상위 10개 품목의 규모는 약 240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시장규모는 2018년 1979억원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해당 제제의 재평가 언급이 있었음에도 전체 시장은 커졌다. 

작년 반기를 기준으로 할 때 전반기 시장 규모는 1101억원이었던 데 비해, 하반기에는 1302억원으로 처방액이 18.3% 늘었다. 

 

시장 선두 글리아타민, 1000억원 육박

품목별로 살펴보면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은 상위 두 품목이 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의 처방액이 가장 많았다. 

글리아타민의 작년 처방액은 916억원으로, 전년 767억원 대비 19.4% 증가했다. 

그 뒤는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잇고 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같은기간 동안 629억원에서 722억원으로 1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개 품목이 상위 10개 품목 전체 원외처방액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 알포아티린과 프라임제약 그리아가 각각 159억원, 156억원이 처방되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중 100억원 이상 처방된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순위권 제품들은 상위권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글리세이트와 제일약품 글리틴이 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일동제약 알포그린(70억원), 알리코제약 콜리아틴(66억원), 한국휴텍스제약 실버세린(65억원), 삼진제약 뉴티린(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두 자릿수 성장...일동·삼진 정체 

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상위 10개 품목 대다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궈냈다. 

셀트리온제약 글리세이트가 86.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제일약품 글리틴 66.7%, 한국휴텍스제약 51.2%, 알리코제약 콜리아틴 46.7% 등의 순으로 성장했다. 

반면 이 가운데서도 성장이 멈춘 곳도 있다. 

일동제약 알포그린은 68억원에서 70억원으로 2억원(2.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삼진제약 뉴티린은 62억원에서 59억원으로 4.8% 처방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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