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서 초록 2편 발표 예정...정밀의료 기반 항암치료 반응연구 지속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루닛이 인공지능(AI) 분석을 이용해 항암제의 반응을 예측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루닛은 오는 2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 초록 2편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초록 내용은 4월 1~2일 AACR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루닛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진행해오던 연구의 일부로, 기존의 연구 내용보다 진일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닛에 따르면 발표되는 초록에는 다양한 암 종류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 결과가 공개된다. 

이번 연구에 루닛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했다. 

루닛 스코프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분석 툴로, 디지털화 된 암 조직 영상을 분석해 보여준다. 

한 환자(슬라이드) 분석에 걸리는 5분 이내로, 단시간 내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유전체분석 등이 3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기간이 단축된 셈이다. 

또 유방암 조직 슬라이드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세포 단위의 분류와 정량화가 가능하게 된 결과도 실린다. 

특히 초록에 따르면 루닛의 인공지능으로 분류된 고위험 환자들의 경우 저위험 환자들보다 사망 확률이 5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고위험군 환자들은 보조항암화학요법 반응률이 3~5배 높았다.

루닛 팽경현 이사는 “이번 연구중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조직 슬라이드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내용이 유방암 보조항암화학요법 치료 반응 예측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라며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폐암 및 유방암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에 박차를 가해 인공지능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초록 발표는 우리 연구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기반 항암 치료 반응 연구를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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